우리가 살아온 지난 80~90년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시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글로벌 질서가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난 세기 동안의 흐름은 전례 없는 것이었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달러가 세계 공용 통화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는 하나의 경제 시스템 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이 군사적·경제적 패권을 통해 질서를 유지했고, 그 결과 각국은 비교적 평화롭게 협력하며 교류를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화는 정점에 달했고, 국가 간 교류는 역사상 가장 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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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경제 |
2020년대 이후의 변화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질서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패권 약화, 달러 중심 체제의 균열,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글로벌 시스템은 점차 종말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2026년 현재, 브레튼우즈 체제의 영향력은 사실상 완전히 종식된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근대 이전처럼 교류가 극도로 제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화의 정점에서 약 30~40% 감소하거나, 많게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적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상당히 많은 교류가 유지되는 셈입니다.
즉, 앞으로의 세계는 ‘완전한 단절’이 아니라 ‘부분적 후퇴’의 시대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자국 우선주의와 지역화의 심화
앞으로는 각 지역의 특징이 다시 뚜렷해지고,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협력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세계는 다시 ‘지역화’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역과 공급망은 더 이상 전 세계적으로 균일하게 연결되지 않고, 지역별 블록화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각국은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고, 전략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의 역할 : 현대식 봉건주의?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기업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생산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왔습니다. 국가 간 교류가 줄어들더라도, 기업들은 여전히 여러 나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은 일종의 ‘현대식 봉건 영주’처럼 각국과 관계를 맺으며 교류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가가 아닌 기업이 세계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는 국가 중심의 질서가 약화되고, 기업 중심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흥미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난 100년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시기였습니다. 미국의 패권과 달러 중심 체제 덕분에 글로벌화와 평화가 가능했지만, 이제 그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교류가 줄어들고, 자국 우선주의와 지역화가 심화될 것입니다.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질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세계는 단순히 분열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연결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는 마치 봉건 시대의 영주들이 각 지역을 연결했던 것과 유사한, ‘현대식 봉건주의’라 부를 만한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인류는 또다시 새로운 질서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며,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했던 글로벌화의 시대는 역사 속 한 장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국제정치나 경제를 공부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의 삶과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세계 각국은 이런 흐름을 읽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기존의 달러 기반 글로벌화가 계속 진행될 것 이라고 착각합니다.
물론 평화로운 흐름이 계속가면 좋겠지만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만 발생했던 분쟁이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도 생각해야 됩니다. 한국은 너무 평화로운 사상에 취해서인지 아니면 유교적인 뿌리로 조선시대 말기를 반복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지도층, 일반 시민이 깨어나야 됩니다. 변화하는 흐름에서 잘 대응하면 의외로 경제적 호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다가 변화를 눈치챘을 때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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