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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시절 150km/h 상회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결국 1순위로 키움을 지명을 받아서 입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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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1년차에 한 경기에 122구를 던지는 등 인상적인 활약도 했습니다. 또한 80이닝 정도에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신인이 기록할 수 있는 이상적인 데뷔 성적을 냈습니다. 다만 공의 속도는 주로 145~146km/h에 머물렀고 간혹 148~149km/h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기대는 좌완 파이어볼러였는데 막상 경기 운영은 제구 좋은 좌완 이닝이터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키움 입장에서는 좌완 토종 선발만 나와도 땡큐이긴 합니다.

이유

일단 고등학생 시절에 공식 스피드건에 152km/h가 찍혔습니다. 측정하는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히 프로 데뷔전에 150km/h 이상을 던진 투수는 맞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속도가 줄였냐는 의문도 있습니다. 일단 몸상태 이상도 아니고 매커니즘의 전면적인 변화도 아닙니다.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고등학생 야구는 경기수가 프로와 비교하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한경기에 몰아서 역투가 가능합니다.

또한 제구가 흔들리면 그냥 짧게 던지고 내려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프로에서는 일단 제구 중점이고 많이 던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완전한 매커니즘 조정은 아니지만 미세 조정을 했고 이것이 속도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아마추어에서 짧게 역투하다가 프로에서 길게 던지려고 완급 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속도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더 정확하게 던져야 된다는 압박감까지 작용하며 팔스윙, 궤적이 약간은 소극적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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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하면 전력으로 부담없이 고교 시절과 같은 폼으로 던진다면 150km/h 이상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는 맞습니다. 하지만 키움 입장에서는 4~5선발급 믿을 수 있는 선발자원이 필요하고 좌완이라는 특수성도 있습니다. 즉 150km/h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제구 자체는 이미 KBO에서 통할만한 수준이고 더 성장한다면 한 시즌 150이닝 3점대 평균자책점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뭔가 파이어볼러를 유지하며 모험을 하기보다 천천히 안정감을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수 본인도 팀도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속도 향상을 위해서 뭔가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만약 우완이였으면 큰 문제였지만 좌완이기 때문에 이 정도 속도로 충분합니다.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140km/h대 중반을 던지며 어떤 방향으로 갈건지 충분한 의미를 줬습니다. 올 시즌 신인 박준현은 시범경기에서 156km/h를 던졌습니다. 일단 좌완, 우완이라서 일대일 비교는 어렵고 스타일도 다릅니다.

비교

키움에서는 정현우를 포스트 하영민, 최원태를 롤모델로 하고 있는 것이 유력합니다. 하영민, 최원태보다 속도는 덜 나와도 좌완이라서 상쇄가 되고 최원태 이후 없던 토종 루키 선발에 대한 갈증도 해소가 됩니다. 박준현은 안우진, 한현희, 조상우 등을 모델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제구를 잡는 모델이 낫습니다. 빠르게 제구를 잡고 이닝을 버텨주는 선발은 항상 부족하며 이런 선수가 나오면 완벽한 에이스는 아니지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구상을 짤 수 있습니다.

안우진 같은 유형은 나오면 대박이지만 육성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안우진, 조상우도 데뷔 2~3시즌 정도는 제구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위로 승부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으로 우겨 넣고 계속 강하게 던지며 마침내 제구를 잡았습니다. 박준현이 이쪽으로 가고 있지만 안정감이나 육성 시간으로 따지면 더 걸리기 때문에 약간은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복합적인 이유로 공의 속도가 줄었고 오히려 제구를 확실하게 잡혔기 때문에 계속 이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