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팀 창단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12연승 기록까지

 내셔널리그 강팀이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020년대 강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2025 Season

밀워키 햄버거
야구장음식, 출처 : brewers 
이번 시즌에는 완벽한 선발진과 함께 불펜도 여유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신인 선수 제이콥 미저라우스키의 합류로 투수진 운영에 더욱 여유가 생겼습니다. 원래 투수진이 좋은 팀이였지만 강력한 우완 선발투수가 추가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미저라우스키는 6월 콜업된 이후 현재 기준으로 33과 1/3이닝에서 ERA 2.7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2002년생의 어린 선수이고 공식 스피드건 기준 164.6km/h가 나오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시즌들에서 부진했던 옐리치의 부활도 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2021~2024년 이 시기에 우리가 알던 옐리치와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2023시즌은 이 기간중 가장 좋은 활약을 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부진과 몸상태 이상이 계속 겹치며 침체기가 길었지만 이번 시즌은 벌써 20홈런을 넘게 쳤고 OPS도 .8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뭔가 부족했던 밀워키에 미저라우스키의 등장과 옐리치의 부활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한국 시간 8월 14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무려 7년만에 12연승을 했습니다. 홈에서 피츠버그에게 12대5로 이겼습니다. 피츠버그가 끈질기게 따라왔지만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내며 많은 점수 차이로 이깁니다. 이 날 경기 전에 SNS 만약 우리팀이 이기면 6만명 관중에게 햄버거를 쏘겠다는 공약도 나왔습니다. 선수들은 더욱 동기부여가 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중반 피츠버그의 추격을 물리치고 결국 승리를 했습니다.

미국의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6만명에게 햄버거 1개씩을 준다면 10~15억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햄버거 하나의 가격은 얼마안되지만 이것을 몇만명 이상에게 준다면 가격이 상상 이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그릴에 햄버거 패티를 굽고 있는 장면까지 방송되며 승리를 자축하는 재미있는 화면도 나왔습니다. 이 승리로 밀워키는 76승 44패로 승률 0.633이 되었고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이자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고 승률을 유지했습니다. 2위는 토론토 0.579 입니다.

우승없는구단

5팀

  • 밀워키 브루어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템파베이 레이스
  • 시애틀 매리너스
  • 콜로라도 로키스
워싱턴, 텍사스가 우승한 이후 이제 창단 이후로 월드시리즈 반지가 없는 팀은 5팀만 남았습니다. 솔직히 샌디에이고가 가장 먼저할 것 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밀워키 또는 시애틀이 할 것 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콜로라도는 2할대 승률로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졌습니다. 템파베이는 아직 희망은 있지만 5할 승률이 붕괴되며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약간 어렵습니다.

이 팀들 중에서 밀워키, 샌디에이고, 시애틀의 2025 포스트시즌 진출은 유력합니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과 지구 1위를 경쟁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구 1위를 못해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도 비슷한 상황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다저스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밀워키는 샌디에이고와 같은 내셔널리그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 밀워키 둘 중의 한 팀은 월드시리즈로 갈 수 있습니다.

두 팀은 현실적으로 디비전시리즈 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디비전에서 만난다면 기세가 좋은 밀워키의 승률이 높고 챔피언십으로 간다면 경험이 많은 샌디에이고의 승률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같은 내셔널리그에 LA다저스, 시카고컵스, 필라델피아, 뉴욕메츠도 있어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언더독을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이 팀들 중에서 우승이 나오기를 응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스탯

메이저리그에서 5~7연승은 자주 나오지만 10연승 이상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최다로 연승은 오클랜드로 2002시즌 20연승을 했습니다. 당시 빌리빈 단장 체제에서 세이버 매트릭스 야구를 적극 도입하며 20연승이라도 말도 안되는 기록을 썼습니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고 고참들이 역할을 해줬다는 점에서 현재 밀워키와 비슷합니다. 다만 당시 오클랜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미네소타에게 지며 탈락합니다.

정규시즌 역대 최다 승률 팀이 디비전에서 탈락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단기 토너먼트는 정규시즌과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낼 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최소 챔피언십시리즈는 갈 것 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당시는 와일드카드 단판에 전체 진출팀도 33%인 10팀 이였습니다. 현재는 와일드시리즈 3판 2선승으로 하고 전체 진출팀도 40% 12팀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