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가장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는 촉나라와 오나라가 힘을 합쳐 강대한 위나라를 공략하려 했던 순간들입니다. 조조 시절부터 조비, 조예 시절까지 이어진 이 연합 공략은 역사적으로도 여러 차례 시도되었지만, 결국 위나라의 방어망을 뚫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이 전략의 배경과 한계, 그리고 만약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에 대해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촉 오 연합의 기본 전략
촉나라의 한중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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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koei |
오나라의 하비 루트
오나라는 하비를 통해 북진했습니다. 하비는 본래 공략이 어려운 곳으로, 여포조차 점령 후 내부 반란으로 무너졌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오나라 입장에서는 수도인 건업(성도)과 가까워서 만약 실패하더라도 빠른 회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위나라의 방어와 반격
조조는 촉 오의 협공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악 지형과 성벽을 활용해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조비, 조예 시절에도 장합, 사마의 같은 명장이 직접 출전하여 방어선을 구축했고, 결국 촉·오의 공략은 번번이 좌절되었습니다.
위나라의 강점은 단순히 병력 수에 있지 않았습니다. 평지전에서 강력한 진형 운용과 경험 많은 장수들이 있었기에, 촉오가 대규모 전투를 걸어도 승산이 낮았습니다.
형주 루트의 가능성
관우가 시도하려 했던 전략은 형주에서 바로 허창과 낙양으로 진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장점 : 평지 지형이라 빠른 진격이 가능하고, 수도를 직접 위협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 : 평지전은 대규모 병력 싸움으로 이어지며, 위나라가 병력과 장수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촉오가 패배할 경우 역습으로 나라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촉, 오가 형주 루트를 본격적으로 시도하지 못했지만, 만약 과감히 선택했다면 삼국지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연의 자오곡 계책과 비교
위연은 자오곡을 통해 기습적으로 장안을 치자는 계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지나치게 모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관우의 형주 루트는 위험은 크지만 현실성이 더 있었던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즉, "승부를 걸어볼 만한 길"은 자오곡보다는 형주 평지 루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타
사마의는 단순히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 적의 보급로를 끊고 시간을 끌어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전략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촉오의 연합 공략이 실패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지구전" 전략이었습니다. 두 나라가 협공을 했다고는 하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완벽한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촉은 한중을 통해 안정적 보급을 원했고, 오는 하비를 통해 빠른 공격을 원했지만, 이 차이가 결국 위나라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허창과 낙양은 위나라의 심장부였습니다. 만약 관우가 대규모 병력으로 이곳을 위협했다면, 위나라 내부에 큰 혼란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조비, 조예 시절은 조조만큼의 카리스마가 부족했기 때문에, 수도가 직접 위협받았다면 민심이 흔들렸을 수도 있습니다. 형주에서 수도를 직접 노리는 전략은 위험이 크지만, 삼국지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한 방"이 될 수도 있었던 길이었습니다. 결국 삼국지의 역사는 안정과 모험 사이에서 안정이 선택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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