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분석하는 이정후의 문제점, 미국언론의 예상은?

 최근 이정후 선수가 부진하고 있습니다. 천재타자 이정후라도 이것은 그냥 방관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30일 성적은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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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문제점
출처 : sfgiant
30일 동안 성적은 105타수 17안타 타율 .162 OPS .549 입니다. 타율은 1할대이고 OPS는 .600이 안됩니다. 아무리 투고타저의 리그라고 해도 OPS가 최소 0.650은 넘어야 각 팀의 1군 액티브 로스터 26명에 들며 활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시즌 성적은 OPS가 .704로 리그 평균을 상회합니다. KBO의 경우 OPS가 .750이 안되면 그저 그런 타자로 인식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투수들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OPS가 0.700만 넘어서 리그 평균 이상으로 분류합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통산 OPS는 .706 입니다. 수비가 최정상이긴 하지만 타격도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많은 팀들에서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템파베이에서 괜찮을 성적을 낸다면 FA 대박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정후의 6월 성적은 약간은 걱정할 만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팀에서도 이것이 걱정됐는지 7월 2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줬습니다. 오랜만에 휴식이기 때문에 재충전을 하고 다시 반등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유

킹캉 강정호가 말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손의 동작에 있습니다. 손이 너무 빨리 나오며 강한 스윙이 안된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이정후의 최근 스윙을 보면 타격과 동시에 손이 먼저 딸려 나오며 조급한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손이 가장 나중에 나오며 정교한 타격과 동시에 강력한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KBO, MLB 모두 선수들이 조급한 경우에는 타격 밸런스를 무시하고 손만 먼저 딸려 나오는 급급한 스윙을 많이 합니다.

조급하고 신인급이나 할 수 있는 동작을 최근 이정후는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타격 자세 전체를 고치는 것은 아니고 손동작만 의식적으로 여유롭게 나와도 다시 반등할 것 이라고 킹캉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은퇴 이후 개인 크리에이터,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정후는 현재 심리적으로 주눅이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지

한국은 뭔가 일희일비하며 기사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미현지에서는 침착하게 이것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바람의 손자가 곧 반등할 것 이라며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팬 매체가 아니고 중립성을 유지하는 대형 스포츠매체에서 보도한 것 입니다. 주된 이유는 BABIP에 있습니다. 최근 체력, 손동작 등으로 안타가 적은 것은 많지만 지표로 분석하면 곧 반등할 확률이 높다는 것 입니다.

BABIP은 인플레이 타구 중에서 안타 비율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높은 것이 좋습니다. 인플레이 타구란 파울라인 안에 들어간 타구를 의미합니다. 즉 파울, 홈런을 제외하고 땅볼, 뜬공, 라인드라이브 아웃 모두 인플레이 타구에 해당됩니다. 번트의 경우 제외됩니다. 당연히 이 비율이 높은 것이 좋습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타구가 강하기 때문에 이것이 보통 0.280 ~ 0.300 정도 나옵니다. 상위 선수들의 경우에는 0.300~0.350을 유지합니다.

KBO는 타구가 약간 느리기 때문에 0.270~0.285를 유지합니다. 야구에서 왜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빠른 타구 속도로 안타의 확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정후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율은 0.280~0.29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할대 타율은 운이 없었거나 일시적인 부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존처럼 침착한 타격을 한다면 곧 안타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합리적인 관측 입니다. KBO에서는 0.330~0.350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스탯을 자랑했습니다.

기타

메이저리그 선배 최지만은 이것을 어느정도 예상한 발언을 했습니다. 최지만도 5월까지는 3할 이상을 치다가 여름 이후 체력적인 이슈와 상대팀에게 분석 당하며 결국 모든 지표가 내려갔다고 합니다. 역시 짬바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팬들의 반응이 많습니다. 또한 조언도 했습니다. 결국 체력적으로 이겨내야 되고 상대팀이 분석을 들어오는 것을 대비해야 된다고 말 했습니다. 실제로 바깥공 높은 공에 당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바깥쪽 공을 잘 치기 위한 대비가 이정후에게 필요합니다.

반등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면 시즌 성적은 어느 정도 될 지 궁금합니다. 타율 .270 OPS .765 정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메이저 첫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팀 내 최다연봉자이기 때문에 비판도 있습니다. 첫 시즌은 타석수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최소 다음 시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뭔가 보여줄 필요도 있습니다.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MLB에서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