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는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배지환이 있습니다. 각 선수들의 이번 시즌 분석과 다음 시즌 예상을 해 보겠습니다.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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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fgiants |
- 523타수
- 139안타
- 8홈런
- 52타점
- 10도루
- OPS .740
2024시즌은 어깨 문제로 거의 소화하지 못했고 사실상 이번이 빅리그 첫 시즌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연봉에 비하면 약간 아쉬움은 있지만 루키급으로 생각하면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아직 10경기 이상이 남았지만 최종 성적에 큰 영향은 주지 않습니다. 이미 표본이 500타수 이상으로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타율로 따지면 .266으로 무난하고 OPS도 리그 평균 이상으로 좋습니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홈런 갯수가 조금 적은 것은 아쉬운 부분 입니다.
출전 시간과 타격 페이스를 생각하면 15홈런 정도는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도루로 필요한 상황에서 하며 두자릿수를 달성했습니다.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하지만 다음 시즌을 확실하게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을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해당하는 6월에 타격 페이스가 침체되며 월간 타율 1할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이동거리가 길어서 특정 시기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OPS .800 정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김혜성
- 152타수
- 43안타
- 2홈런
- 15타점
- 13도루
- OPS .694
콜업 이후 기대감이 높았지만 다시 오클라호마 코메츠(다저스 산하 aaa팀)에 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어깨 염증으로 인한 결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루키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고 특히 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수비 포지션이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 2루수로 유틸리티로 활용도가 많습니다. 또한 출루시 도루에서 높은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기록까지 합쳐서 27도루를 모두 성공하며 여전히 100%로 스피드에서 많이 놀랍습니다. 다저스는 시즌 막판 필라델피아에게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승률이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바뀐 포스트시즌 방식에서는 정규시즌 지구의 1위라도 승률이 낮으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타이트한 상황에서 먼시, 키케, 에드먼이 모두 돌아오며 대타 또는 대주자로 나오고 있습니다. 능력은 증명했기 때문에 내년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성
- 126타수
- 30안타
- 3홈런
- 11타점
- 6도루
- OPS .653
놀라운 남자 어썸킴 김하성이 돌아왔습니다. 시즌 도중 복귀했지만 허리 근육 문제로 한동안 결장하다가 결국 애틀란타와 계약을 합니다. 템파베이에서는 아쉬웠지만 애틀란타에서는 다시 좋은 모습을 찾으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유격수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당겨치는 강력한 타격으로 좋은 타구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타율이 조금 낮습니다. 그래도 컨디션이 회복됐다는 것을 알리며 애틀란타와 1년 재계약 또는 FA 선언이 유력합니다.
배지환
- 20타수
- 1안타
- 5볼넷
- 4도루
- 4득점
- OPS .290
피츠버그에서 기대했던 배지환은 이번 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제한된 기회에서 1안타만 치며 다시 AAA로 강등됩니다. 본인의 장점인 멀티 포지션, 도루 능력은 계속 증명했지만 타격에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템파베이, 마이매이 같은 팀으로 트레이드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경력이 많기 때문에 WBC 승선이 유력하며 2026 아시안게임에서 군면제를 노려야 계속 빅리그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WBC 활약을 통해서 아시안게임에도 승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
현재 마이너에는 심준석, 고우석, 이현승, 조원빈, 김성준, 장현석 등이 있습니다. 이현승, 김성준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막 루키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아직 뭔가 평가하기는 아직 애매합니다. 김성준의 경우 투타겸업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감이 높고 빅리그 콜업이 유력한 것은 장현석 입니다. 현재 싱글이지만 구위가 압도적으로 좋고 제구만 잡는다면 바로 더블에이 승격해서 빠르게 콜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원빈은 여전히 22살로 어리지만 약간 기대만큼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A에서 막판 좋은 타격감과 장타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추신수, 최지만이 했던 마이너에서 성장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 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일단 고등학교 졸업하고 국내 KBO에서 뛰다가 포스팅으로 진출하는 것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계약상한선이 없어서 다수의 미국팀들이 아시아 고졸 선수들과 많이 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