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콜업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이너리그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은?

 매년 드래프트를 통해서 30개 메이저리그 팀들이 신인을 지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3~4년은 MiLB(마이너) 생활을 하고 콜업 기회를 얻습니다.


타자

페라자 근황
페라자, 출처 : El Paso Chihuahuas
  • 라이언 워드(다저스 산하 AAA)
  • 요나단 페라자(샌디에이고 산하 AAA)
  • 조나단 롱(컵스 산하 AAA)
  • 태너 머리(템파베이 산하 AAA)
  • AJ 부코비치(애리조나 산하 AAA)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라도 뛴 선수는 제외합니다. 그런 선수들은 해당 팀이 아니여도 트레이드되서 빅리그에서 기회가 많을 수 있고 아시아리그 진출도 용이할 수 있습니다. 빅리그 경험이 조금만 있어도 한국, 일본, 대만에서 좋은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이너 계약과 비교하면 2~5배는 더 큰 계약을 아시아에서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알아봐야 하는 선수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AAA팀)에 있는 라이언 워드 입니다.

나이가 27세로 조금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졸 이후 지명됐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경우 AA, AAA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추후 메이저에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다저스가 2025시즌 막바지 성적이 너무 타이트해서 워드를 콜업하기는 애매했습니다. 만약 내야수라면 기회가 있었을 수 있지만 좌익수가 주 포지션이라 계속 AAA에서 뛰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코메츠에서 500타수 넘게 나와서 OPS 0.9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포형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도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한국에서 익숙한 페라자 입니다. 한화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도전을 위해서 다시 미국행을 선택합니다. 실제로 나이가 26살로 도전하기 좋은 나이 입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혹시 기회가 있나 했지만 AAA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이번 시즌 600타석 가까이 나오며 타율 .304을 기록했습니다. 장타력이 아주 좋은 선수는 아니고 컨택으로 출루율이 높습니다. 수비는 2루수, 외야수가 가능하지만 개선이 필요합니다.

로와컵스 소속의 롱은 22살이고 1루수 입니다. 거포형 1루수로 컵스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너 머리는 더럼 불스 소속으로 AAA에서 이번 시즌 500타수 가까이 출전하며 OPS .714을 기록했습니다. 타격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지만 유격수로 수비가 좋습니다. 26살이고 백업 유격수가 필요한 팀에서 내년 데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코비치는 애리조나 산하 리노 에이시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24살이고 컨택과 장타력이 괜찮습니다.

투수

마이너 팀
출처 : erieseawolves
  • 장현석(다저스 산하 A)
  • 개럿 버헌(디트로이트 산하 AA)
  • 키건 길리스(볼티모어 산하 AA)
  • 미카 댈러스(오클랜드 산하 AA)
  • 개럿 바우만(애틀란타 산하 A)
장현석은 현재 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21살이고 구위가 좋은 선발투수 입니다. 유망주 레벨에서 투수보다 타자가 훨씬 예측하기 쉽습니다. 상위 랭킹의 타자들의 경우 성적이 뚜렷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기회를 얻습니다. 직전 시즌 잭슨 메릴, 이번 시즌 잭슨 홀리데이가 있습니다. 투수는 빅리그급에서 뛰려면 제구를 잡아야 됩니다. 타자는 한번 사이클이 올라오면 빅리그에서 갑자기 주전급으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수는 육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기회도 타자보다 늦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제구만 잡히면 AAA를 생략해서 하위리그를 주목할 수 있습니다. 아직 A에서 던지는 장현석이지만 구위 만큼은 이미 빅리그급으로 평가됩니다. 99마일 포심과 85~87마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각이 좋은 커브도 가끔 던집니다. 버헌은 디트로이트에서 선발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졸 신인이기 때문에 26살 입니다. 올해 AA에서 125이닝을 투구하며 13승과 ERA 4.18을 기록했습니다.

평균자책점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이너에서는 대부분 타고투저로 투수들이 불리한 경향이 있습니다. 장현석과 비슷하게 구위가 좋은 우완 투수 입니다. 다만 좌타 상대로 타율이 높아서 이것은 개선해야 됩니다. 에리 시울브스의 다승왕을 챙겼습니다. 키건 길리스도 대졸로 27살의 불펜 투수 입니다. 볼티모어 산하 체서피크 베이삭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지명 당시에는 140km/h를 던질 수 있었는데 현재 161km/h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이전과 투구폼은 거의 비슷한데 근육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댈러스는 미드랜드 락하운즈에서 던지고 있는 25살 투수 입니다. 151~152km/h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변화구의 구위가 좋은 유형 입니다. 개럿 바우만은 21살로 애틀란타 산하 상위 싱글 롬 앰퍼러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고 최근 98마일 속도가 나오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00이닝 넘게 던지며 ERA 3.40을 기록했습니다. 어린 선수인데 제구도 벌써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타

전반적으로 팀 이름이 재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컵스 산하 팀들이 양호 합니다. 대부분 컵스라는 명칭을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다른 팀들의 경우 산하 팀들과 완전히 다른 명칭을 사용합니다. 다저스만 생각해도 LA 다저스인데 AAA팀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입니다. 컵스는 로와 컵스, 사우스벤드 컵스 이런식으로 지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웃긴 이름은 로켓시티 트래쉬 판다스가 있습니다. 에인절스 산하 AA팀인데 이름의 의미는 쓰레기 판다(동물)이라는 뜻 입니다.

템파베이 산하 AA 몽고메리 비스킷츠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로고도 과자 비스킷이 웃고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서 재미있습니다. 또한 이름 자체를 바꾸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메이저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결정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일단 관객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홍보하는 목적으로 명칭을 재미있게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유명 선수들이 컨디션을 올리는 목적으로 AAA에서 뛸 때 관중이 많이 몰리는 현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