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를 대비해서 국가대항전 야구 경기가 있습니다. 한국은 11월 8, 9일에 체코와 2연전을 갖습니다. 한국은 2026WBC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같은 조 입니다.


명단

체코 야구
출처 : 요미우리 자이언츠
  • 포수 : 부베니크, 빙클러, 젤린카
  • 투수 : 카프카, 크레첵, 두펙, 미나릭, 에르콜리, 노박, 홀로치, 온드라, 존슨, 파드삭, 콜먼, 트르카, 코젤, 보스타텍
  • 내야수 : 무지크, 프로콥, 멘식, 에스칼라, 체르빈카, 포르피실
  • 외야수 : 슐럽, 신델카, 크레아치릭
한국도 미국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제외하고 전원 KBO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했습니다. 체코는 마이너, 메이저에서 뛰는 선수들이 거의 없지만 이번에는 제외됐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처럼 자국에 프로 야구리그가 없습니다. 체코 야구리그에 8팀이 참여하지만 아마추어리그이고 대부분 본업이 따로 있습니다. 체코에서 야구를 하는 경우는 직업보다도 순수하게 스포츠로서 좋아서 본인의 개인 시간을 내서 하는 것 입니다.

본업이 소방관, 의사 등 다양합니다. 그래도 비교적 생활 야구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유럽에서 야구 강국으로 유명한 체코 입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에서 프로 리그에 뛰는 선수는 한명으로 외야수 슐럽이 있습니다. 슐럽은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최근 일본 요미우리와 계약을 했습니다. 당장 1군에서 뛰는 것은 아니고 육성선수로 계약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슐럽도 아직 1군급 리그에서 뛴 적은 없습니다.

아마추어리그, 독립리그 이외에도 체코대학, 미국대학에서 뛰다가 온 경우도 많습니다. 이 선수들도 아주 진지하게 야구 선수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해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다니는 것이 주요한 목표 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에 가서 졸업을 하는 것을 더 비중있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졸자 중에서도 프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장학금과 체육 특기생이라는 자부심이 큽니다.

전력

간단히 말하면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프로리그 경험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미국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체코 국적의 선수들도 거의 없기 때문에 WBC에서도 지금의 전력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전력을 쉽게 말하면 KBO 퓨쳐스리그 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KBO의 수준의 AA와 AAA 사이에 있지만 퓨쳐스리그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퓨쳐스리그가 미국 대학야구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닙니다. 일단 투수에서 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90cm 넘는 투수들이 많고 결정구로 사용할 브레이킹은 하나씩 있습니다. 타자입장에서 자주 상대했던 투수가 아니라면 프로리그 투수가 아니라도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WBC에서 지금의 선수들을 대부분 다시 만나기 때문에 진지하게 할 필요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전력은 한국이 훨씬 좋지만 생소함에 대한 적응과 WBC 대비로 열심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타

에이스

지금의 선수단에서 소가드, 세르벤카 정도가 합류할 수 있습니다. 소가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습니다. 소가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2000타석 넘게 나왔고 통산 타율 .246 OPS .651을 기록했습니다. 커리어하이는 2019시즌으로 400타석 넘게 나와서 OPS .810을 기록했습니다. 2021시즌 이후 팀을 구하지 못하며 독립리그, 체코리그에서 뛰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만 현재 39살이라서 WBC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가드는 1루수 제외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입니다. 다만 전력을 생각하면 고참으로서 충분히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르벤카는 포수로 마이너리그에서만 2000타석 넘게 나왔습니다. 세르벤카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습니다. 현재 34살이고 AAA까지 경험이 있기 때문에 WBC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이 선수들을 포함해도 빅리거는 거의 없는 수준이고 프로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거의 없습니다.

첫경기에서는 투수의 생소함을 바탕으로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두번째 경기는 한국이 적응해서 크게 이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력차가 크기 때문에 두경기를 연속으로 하면 한국이 적응해서 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본적인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높은 위치에서 투구하는 투수들이 많고 타자들은 장타력 한방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마추어리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길 필요도 있습니다. 의사, 소방관 이외에도 교사, 마케터, 목공 등 다양한 직업들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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