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MLB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습니다. 2024년 어깨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적응과 증명의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O 최고의 타자로 불렸던 이정후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부분적으로 그렇다"였습니다. 이번 시즌은 긍정과 부정이 명확히 드러난 시즌이었고 2026년을 위한 개선점도 명확하게 나타났습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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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sfgiants |
- 타석 : 617
- 타율 : .266
- OPS : .715
- 타점 : 55
- WRC+ : 107
- WAR : 2.4
- 수비 기여 : -5.6
- 득점권 타율 : 약 .200
2025
긍정적 측면
타율 .266은 풀타임 첫 시즌치고는 준수한 성적으로 KBO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정교한 배트 컨트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617타석은 팀이 이정후를 확실한 주전으로 기용했다는 증거이며 체력적으로도 시즌을 완주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입니다. WRC+ 107은 리그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치로 기본적인 타격 생산력은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개선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부정적 측면
타점 생산력 부족합니다. 617타석에서 55타점은 매우 낮은 수치로 이는 득점권에서의 침묵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는 많았지만 결정적 순간에 침묵하며 팀이 포스트시즌 탈락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습니다. 승리기여도도 팀내 주전급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으로 수비력 저하와 타점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로 해석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득점권 타율 향상과 수비력이 가장 시급한 개선점으로 판단됩니다.
지표별 세부 분석
타율과 OPS : 정교함은 통했지만 장타력은 과제
KBO 시절부터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정상급 타자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타율 .266은 그 능력이 일정 부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OPS .715는 주전급 평균(.730~.7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게 해 줍니다. 이말은 상대 투수에게 위협을 주지 못하고 타순에서의 영향력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즌 초반 1~3번으로 나오다가 후반기에는 6~8번으로 나왔습니다.
타점과 득점권 타율
55타점은 단순히 타순의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많이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는 약 .200의 타율로 침묵했습니다. 이것은 점수를 내야 되는 결정적 순간에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타점과 WAR이 낮은 이유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리그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비력
수비 기여 -5.6은 외야수로서 치명적인 수치 입니다. 내야수도 마찬가지이지만 배럴 타구가 많은 메이저리그의 특성상 내야수의 경우 유틸리티 또는 타격이 좋다면 수비 기여도가 낮아도 용인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야수의 경우 최소 -2 정도는 요구되고 있습니다. 아직 원정 구장에 대한 파악과 빅리그의 타구 속도와 각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KBO과 마찬가지로 송구는 좋지만 범위가 좁은 것도 그대로 나왔습니다.
2026 예상 및 목표점
지표로 나타내서 복잡할 수 있지만 결국 득점권 타율만 올리면 타점, WAR, WRC+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됩니다. 즉 KBO 시절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가 되는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것만 해결되면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루키로서 괜찮은 성적을 넘어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연봉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올해 연봉은 한화 약 220억 정도를 받았고 내년에는 300억 정도를 받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한국에서도 KBO 최고의 타자가 잘 하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선수들이 10~50억 사이의 연봉을 받는 것은 생각하면 아주 많은 금액으로 생각할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 팀 내 TOP5 고액 연봉자 입니다. 타격 매커니즘은 충분히 좋지만 미세 조정을 통한 배트 스피드 향상과 웨이트를 통해서 근력 향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득점권 타율이 낮았던 이유도 결국 힘에서 밀렸던 경우가 많습니다.
시즌 종료후 개인 트레이닝 기간 2~3달 정도에는 타격 미세 조정과 근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입국해서 하는 팀 훈련은 최대한 수비 훈련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하지 않았으면 개인 트레이닝 3달, 포스트시즌을 했으면 2달 정도 시간이 있습니다. 팀 훈련 시기는 차이는 있지만 보통 1월 중순에서 1월 말 정도에 합니다. 최근 국내에 입국해서도 짧게 인터뷰를 하고 개인 훈련을 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본인도 개선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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